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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바뀔 가능성’ 질문에...원희룡 “제가 그렇게 만들 것”


입력 2021.10.11 11:03 수정 2021.10.11 15:5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재명 겨냥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혀...끝난 게 아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결선에 오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 됐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컸다”며 민주당 대선 최종 후보로 뽑힌 이 지사를 향해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끝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맞상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살아있다고 보며 그렇게 만들겠다”며 “(이 지사와 관련한)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크로스체크를 하는 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1타 강사가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수,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에서 나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천공스승’ 논란 등에 대해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토론이 이재명식 포퓰리즘과 아무말 대잔치가 아닌 국민들의 어려운 삶과 고단함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말꼬리 잡는 것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교회에 가서 두 손 모으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토론 수준이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토론 수준이 올라와야 된다”며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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