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 최근 동료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빙상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를 포함해 대표팀 선수 및 코치들과 협의를 거쳤고 지금 분위기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이며 심석희는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부터 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시작되는데 심석희가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대표 자격을 보유 중인 심석희는 오는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서 열리는 2021-22 ISU 월드컵 1차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쇼트트랙은 앞으로 열리게 될 월드컵 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정한다.
최근 한 매체는 심석희가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고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심석희는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은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에게 도를 지나친 비난을 서슴지 않았고 심지어 고의 충돌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빙상연맹은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조속히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