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기회 많아져 기관투자자 적극 투자 기대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잠정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76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614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주말 간 불장을 이어오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미국 SEC가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그 동안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ETF 승인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EC는 내부적으로 첫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ETF 상품은 자산관리업체 프로쉐어가 신청한 상품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 시켜 더 많은 이들에게 비트코인을 노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정통성 확보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비슷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도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자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차 랠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7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상승한 수준이다. 빗썸에서는 0.6% 오른 47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