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후유증으로 인해 걷지 못한다며 제 때 치료받을 수 해달라고 호소하는 한 병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재 일병으로 군 복무중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21)는 "지난 7월29일 화이자백신 2차를 맞고난 후 정강이 다리저림이 무릎과 가슴통증으로 이어져 걷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달여간 수많은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검사는 정상으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정확한 진단명이 없어 부대 군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부대장의 배려로 청원휴가를 받아 한방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제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청원휴가도 10일 뿐이라 곧 부대에 복귀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지병이 없었고 신체검사도 1급을 받을 만큼 건강한 청년이었으나 지금은 1000만원 상당의 검사·입원·한방치료비를 들이며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정부에서는 백신접종을 촉구하지만, 부작용은 책임지지 않는다며 “보상은 해준다고 하지만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말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건강한 청년이 군 복무를 하다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고 있다"며 "특수한 상황인 것을 인지해 제때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A씨의 청원은 22일 오전 11시 기준 3778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