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성공·정권재창출 협력 방안 등 논의 예정
'원팀 선대위' 구성 탄력 전망…이낙연 역할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다.
경선 종료 후 2주(14일) 만이다. 양측의 깊게 파인 감정의 골을 메우고, '원팀'을 위한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전날 취재진에게 회동을 알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직후 '사퇴 후보 득표 무효화' 처리 방식을 문제 삼고 당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당무위원회는 이 전 대표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지난 13일 경선을 승복했다.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시급했던 이 후보는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번 회동에 따라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맡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이어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 27일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