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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동규 휴대전화 복구 착수…'마지막 통화자' 밝혀질까


입력 2021.10.25 15:25 수정 2021.10.25 15:2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뉴시스

경찰이 25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전화에 대한 데이터 복구 및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최근까지 사용했다가 지난달 2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나오자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했던 전화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찾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전담수사팀이 속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돌려보냈다.


경찰과 유 전 본부장 측은 참관 일정을 조율해 이날 휴대전화를 열어보게 됐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수사 협조 차원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한 바 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은폐를 시도한 만큼 휴대전화 안에 이번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참관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통화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이 오늘 하루로 끝날지 앞으로 며칠 더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절차와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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