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딸 아이 일기장을 본 부모 고민이 올라왔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연히 딸아이의 일기장을 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학에 들어간 아들과 고등학교에 들어간 딸이 서로 방을 바꾸겠다고 해서 방을 바꿔줬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을 바꾸는 과정에서 딸 방에 있는 수첩 같은 것을 발견했다"며 "알고 보니 딸의 일기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친구가 욕을 하면 '엄마 친구가 욕을 하네'라면서 욕도 모르는 아이처럼 살아와서 충격이 더 크다"며 "일기장을 보니 XXX은 기본이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못 만나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 어렵게 마음먹고 딸에게 교정을 해줬는데 수첩에는 '못생기게 낳았으면 책임을 지던가 왜 낳고 난리야' 등의 충격적인 글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래놓고 딸이 2주 전 교정을 시작했을 때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등 세상을 살만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수첩을 본 이후로 이중성이 보여서 눈도 못 마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수첩에 적혀있던 내용이 생각나서 미치겠다"며 "이런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