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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마크롱, 한프 정상회담서 "반도체 협력 강화" 한목소리


입력 2021.10.31 09:23 수정 2021.10.31 09:2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G20 참석 계기 EU·프랑스와 각각 정상회담

기후위기 대응 및 신산업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힌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및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30일(현지시각)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NDC 상향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소개하고 ‘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공통점이 많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실무급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능한 분야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초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참석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확대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현 정세를 소상히 설명하고 남북·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응,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 등을 논의했다. 한·EU 정상회담 역시 지난 6월 G7 이후 4개월 만이다.


폰 데어 라이언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NDC 상향 조정과 글로벌메탄서약 가입에 대해 환영했으며, 디지털 및 신기술 혁신 분야에 있어 양측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EU 양자 회담은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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