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참석 사진 공개하며 "文, 꼬박 12시간 일해" 주장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일(현지시간)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다. 발에서 피가 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등에 연달아 참석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탁현민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오후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글과 함께 COP26 행사 도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에도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대통령 일정이 순연돼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 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했다"고 전했다.
또 "다자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 발언과 회담, 즉석 만남과 그를 위한 준비까지 대통령의 하루는 여느 날 보다 더욱 길어진다"며 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7박 9일간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