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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축구” 맨유 호날두 극장골, 이것이 스타?!


입력 2021.11.03 13:08 수정 2021.11.03 13: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전후반 추가시간에 1골씩 터뜨렸다.


맨유는 호날두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로 승점1을 챙기며 조 1위(승점7)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아탈란타와의 3차전에서도 2-2 팽팽하게 맞선 후반 36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스타는 스타다. 호날두는 1-2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린우드가 띄운 패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하프 발리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호날두는 0-1 뒤진 전반 추가시간에도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최고점인 8.9를 매겼다. UEFA는 경기 종료 후 최우수선수(MOM)으로 호날두를 선정했다. 팀이 끌려가던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호날두는 스타의 기질을 한껏 과시하며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골 기록을 ‘139’로 늘렸다.


맨유를 살린 호날두는 경기 후 BT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운이 따라 승점을 챙겼는데 다행이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더 좋아질 것이고, 더 좋아질 시간이 있다”며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거 부진에 빠진 맨유에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2년 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노쇼 사건', 유벤투스 시절 선수단 규칙을 어기고 개인 행동을 했다는 지적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 호날두를 둘러싼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나를 둘러싼 안 좋은 얘기들은 1등에 대한 시기와 질투”라고 잘라 말한다. 얄밉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는 그가 스타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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