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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종합검사 당장 폐지 안 해…결과 연내 발표"


입력 2021.11.03 14:30 수정 2021.11.03 14: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우리금융 검사 "철회 아니다" 강조

"펀드 관련 지배구조 신중하게 처리"

(왼쪽부터) 김태오 DGB지주 회장, 김기홍 JB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손병환 NH지주 회장, 김지완 BNK 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3일 "지금 단계에서 금융회사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고, 연내 검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종합검사를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방식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중으로 예정됐지만, 전날 갑작스레 유보 의사를 밝힌 우리금융지주 종합검사와 관련해선'철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원장은 "(우리금융) 검사 제재가 순연된 이유는 코로나 등 여건 때문이다"라며 "검사나 제재와 관련된 제도개선은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사모펀드 제재 방향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관련은 제재심이든 금융위원회 논의든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배구조 관련해선 1차적 사법적 판단이 나왔고 현재 다른 사법적 판단이 진행되고 있어서 법리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지주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사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과도한 고유동성자산 보유 부담을 줄이고, 증권사엔 탄소배출권 및 상장리츠 관련 업무와 관련된 자본 보유의무를 경감해 수익성 다변화를 지원하고 ESG 경영 및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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