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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 총리, 전 국민 재난지원금 두고 '정면충돌'


입력 2021.11.04 00:35 수정 2021.11.03 21: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부겸 "당장 재정 여력 없다" 급제동 걸자

이재명 "선후경중 결정하는 게 예산 정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에 침묵을 지키다가 결국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케이(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 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이 "김 총리가 재난지원금 여력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에도 기자들이 김 총리 발언에 대한 질문을 하자 "할 말 없다. 죄송하다"고만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2021 만화의 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예산이 남아서 (정책을) 하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부족하다"며 "선후경중 결정하는 게 예산 정책"이라고 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 막 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1년 반 이상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 손실보상법으로 도와드릴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로서는 250만 명 내지는 300만 명 정도 되는 이분들을 어떻게 돕느냐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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