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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를 위해"…극장가도 동참한 ESG 바람


입력 2021.11.04 09:54 수정 2021.11.04 08:5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업 가치 주요 평가 지표 , 재무적 성과→사회활동

CJ CGV"필환경적인 활동, 관객들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CJ CGV, 롯데컬처웍스

과거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비재무적 사회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떠오르며 극장가도 ESG 경영을 위해 친환경 제품 활용, 사회공헌 활동 등에 적극 참여 중이다.


CJ CGV는 환경을 위한 여러가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8월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절약 착한가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캠페인'은 적정 실내온도 준수(여름철 26도, 겨울철 20도), LED조명 설치, 영업 종료 후 옥외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을 약속하고 실천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친환경을 위한 움직임은 자원순환 60초 단편 영화제와 업계 최초 폐스크린을 활용한 굿즈를 출시했다. 자원순환 60초 단편 영화제는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제도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대상 수상작은 2021년 1월부터 일주일간 CGV 28개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 상영되고 있다.


폐 스크린 활용은 극장 자원을 새활용하는 업계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전까지 스크린 교체시 단순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했으나,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폐스크린을 새롭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리뉴얼 등의 이유로 다량 버려지는 스크린을 활용해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 2종 제작했다. 현재 2차까지 출시 됐으며 판매금 일부는 아동양육 시절에 기부했다. 3차 굿즈도 하반기에 기획할 예정이다.


친환경 캠페인은 매점 내 다회용기 시범 운영과 모바일 티켓 및 스마트 영수증 이용 캠페인을 통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CJ CGV

'두근두근 영화학교'를 진행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발맞추고 있다.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해 배울 수 있는 CGV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영화 속 주인공과 동종 업계 또는 영화 관련 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6년 첫 시행 후 334회 총 5만여 명 학생 참여했다.


지난 1월 친환경 캠페인을 선언한 롯데컬처웍스는 리프로필렌 소재의 다회용 컵을 제공, 굿즈 음료컵 활용 시 할인혜택 제공, 매점 내 팝콘통을 친환경소재로 교체했다. 또 환경부의 22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추진에 친환경 빨대 도입했고 11월에는 패키지 내 잉크 절감을 통한 친환경 음료 컵을 선보인다.


사회환원사업으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과 함께 '해피앤딩'(HAPPY AND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주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중학교 1학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와 접목시킨 '해피앤딩 영화제작교실'은 자유학기제 수업은 매 학기마다 14주동안 영화 제작에 필요한 시나리오 집필, 영상 촬영, 편집 등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까지 전국 18개교 총 458명, 87개 작품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교육부와 '영화 분야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비JOB톡'을,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 군소도시로 교육기부를 확장하여 오픈강좌(원데이 클래스)를 실시했다.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영화제작 체험 캠프', 20대 대학생들에게는 '해피앤딩 대학생 써포터즈 캐롯'을 지원하며 영화인으로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롯데컬처웍스 CSR담당자는 "롯데컬처웍스의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활동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을 가시화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앞으로 많은 수혜자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색다른 교육을 지속 시행하겠다" 라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영화 관람 지원, 종이 빨대와 같은 친환경 용품 사용 확대, 메가박스 포인트 기부 등으로 ESG에 동참하고 있다. 향후 메가박스는 각 지점을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한 프리마켓과 지역 상생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씨네Q도 지역별로 지자체와 협력해 청소년 대상 영화 관람 쿠폰을 제공하고, 노인 대상 무료 관람행사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메가박스와 씨네Q 역시 ESG 경영의 뜻에 공감하며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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