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앞두고 혼주석 자리에 친엄마와 새엄마 중 누구를 앉혀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가정 혼주석 미치겠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빠는 새엄마를 앉혀야 한다고 하고, 엄마는 본인이 앉고 싶어 하신다"며 운을 뗐다.
A씨는 "난 엄마가 하객석에 있는 건 싫은데, 새엄마가 상처받는 것도 싫다"면서 "새엄마가 초혼인데도 나에게 친자식처럼 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엄마가)마음이 여리신 분이라 더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상견례는 새엄마와 다녀왔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는 "그래도 친엄마가 버젓이 계신데, 절연한 것도 아니라면 당연히 친엄마 아닐까" "친엄마가 버리고 간 거 아니면 친엄마를 앉혀야지" "새엄마가 서운하시겠지만 그래도 결혼식에는 친엄마가 앉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혼주석에는 친엄마가 앉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자식처럼 대해줬다는데 새엄마가 앉는 게 낫지 않을까" "이건 솔직히 새엄마죠" "키워주신 분이 새엄마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새엄마"라는 의견의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외에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진짜 어렵네" "교통정리 잘 못하면 난리 나겠다" "누굴 앉혀도 서운한 쪽이 있을 텐데 글쓴이 난감할 듯" "의자 세 개는 안 되나" 등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