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8326억원 '팔자'…개인 7607억원 '사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1% 넘게 하락해 2960선에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79p(1.16%) 내린 2962.4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보다 6.81p(0.23%) 오른 3004.02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3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07억원, 31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34%),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는 하락했고, 삼성SDI(0.26%) 현대차(0.24%)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0p(0.41%) 내린 1031.2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10월 소매판매 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p(0.15%) 오른 3만614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0p(0.39%) 상승한 4700.90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p(0.76%) 상승한 1만5973.86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10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미국 내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고 산업생산 또한 양호하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미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이 급등한 점은 관련주의 강세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