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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조기 확정 앞둔 벤투호, 빨라지는 카타르행 시계


입력 2021.11.19 00:05 수정 2021.11.18 23: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으로 본선 8부 능선 돌파

카타르 베이스캠프 점검 나선 벤투 감독, 월드컵 준비 박차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볼을 던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6차전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아랍에미리트(UAE·홈)와 이라크(원정)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최종예선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으로 A조 2위 자리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3위 UAE와 승점 차이를 8까지 벌린 벤투호는 이르면 내년 1월에 열리는 레바논과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대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은 거의 따 논 당상이다. 만약 본선행이 일찌감치 결정된다면 좀 더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생긴다.


이미 어느 정도 카타르 월드컵 본선 모드로 진입했다. 일단 카타르 원정을 마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지만 벤투 감독은 현지에 남아 내년 본선 진출을 대비한 구상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최종예선 6차전이 이라크가 아닌 월드컵 개최 장소인 카타르서 열렸고, 벤투 감독은 현지 베이스캠프 등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황희찬이 김민재, 황인범과 팬들에게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현지답사를 마친 벤투 감독은 국내로 귀국하지 않고 고국인 포르투갈로 이동해 휴식 겸 내년 월드컵 구상에 나선다. 올해까지 유럽에 머물며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대표팀은 1월 해외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해외팀들과 연습 경기도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유럽파가 시즌 중이라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소집될 전망이다.


유럽파가 아닌 선수들은 벤투 감독에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없이 벤투 감독이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유럽 전훈을 마치면 내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2경기에서 벤투호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짓고,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준비 모드로 일찌감치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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