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임 이후 4개월 만에 물러나
이라크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지난 8월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라크는 아드보카트 감독 지휘 아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까지 소화했고, 승리 없이 4무 2패로 A조 5위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최종예선 1차전 한국과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기며 좋은 출발을 알린 이라크는 이후 5경기서 3무 2패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7일에 열린 한국과 최종예선 6차전 홈경기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것이 사임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마친 뒤 벤투호 주장 손흥민과 이라크 대표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장외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