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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쩌다’ 김민재 vs손흥민, 컨퍼런스리그 맞대결?


입력 2021.11.26 10:43 수정 2021.11.26 10:4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소속팀 패배로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서 맞대결 가능성

손흥민-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재(25)가 버티고 있는 페네르바체도 유로파리그에서 내려와 컨퍼런스리그로 향한다.


페네르바체는 26일(한국시각)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UEFA 유로파리그(UEL)’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포백 라인에서 가운데서 티스람과 호흡했다. 페네르바체의 수비는 탄탄했다. 장신 선수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올림피아코스 공격 찬스를 사전 차단했다.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헤더 슈팅도 시도했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 4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고, 팀은 0-1 패배를 안았다. 하나의 수비 탓에 평점도 6.6(후스코어드닷컴)으로 크게 떨어졌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패배로 2위 올림피아코스와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지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조 3위팀은 한 단계 하위 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각 조 2위팀들과 16강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토트넘 콘테 감독. ⓒ AP=뉴시스

반가운 상황은 아니지만 손흥민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생겼다.


같은 날 토트넘은 슬로베니아에서 펼쳐진 ‘2021-22 UEFA 유로파 콘퍼런스’ G조 5차전에서 무라에 1-2로 졌다. 주말 리그 경기를 위해 손흥민 등 주전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한 콘테 감독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후반 8분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 등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약 20m를 드리블로 돌파하며 수비수 4~5명 사이를 뚫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승1무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7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조별리그 한 경기 남겨둔 토트넘은 G조 선두 스타드 렌(승점11)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조 1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다음달 10일 스타드 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플레이오프를 치러 컨퍼런스리그 16강 티켓을 노려야 하는 굴욕적인 상황에 놓였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도 아닌 컨퍼런스리그에서 16강 진출도 직행하지 못한 것에 콘테 감독이나 토트넘 팬들도 크게 실망했다.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어쩌다 김민재와 손흥민이 이렇게 만나게 될 상황에 놓였는지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타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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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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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dnjsl 2021.11.26  02:15
    김민재 선수와 손흥민 선수 모두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선수들 같습니다.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 선사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만약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보겠습니다. 두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 역시 응원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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