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무라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서 충격패
11월 초 부임한 콘테 감독, 토트넘서 첫 패배
‘약체’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서 충격패를 당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냉정하게 토트넘의 현 상태를 진단했다.
콘테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운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무라(슬로베니아)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한 뒤 가진 기자회견서 “좋지 않은 패배를 당했다. 이 상황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조별리그 2승 1무 2패로 승점 7에 머물며 그대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 선두 스타드 렌(승점 11)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무라에 유럽 대항전 첫 승점을 헌납하는 굴욕을 맛봤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11월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산투 에스피리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3주 반 정도 팀을 이끈 뒤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간단치 않은 것 같다”며 “현재 토트넘의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다. 잉글랜드 정상급 팀들과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토트넘은 매우 젊은 팀이다. 해결할 문제가 있으니 내가 여기 온 것이다”며 “지금의 상황이 두렵거나 걱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