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082억원 취급…금리혜택 지속
케이뱅크가 올해 들어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취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465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2배가량 폭증한 규모로 당국이 제시한 상생금융 역할에 충실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2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6~10월 동안 케이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2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에 2568억원을 공급한 만큼 연간 누적 기준 공급액은 46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08억원 대비 2.1배가 넘는 성장 규모다.
특히 케이뱅크는 4분기 들어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9월 중순 시행한 '대출이자 2개월 캐시백'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이벤트 기간 중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4종을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은 두 달치 대출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케이뱅크는 '대출 안심 플랜'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용대출'이나 '신용대출 플러스'를 받은 중·저신용 고객이 중대 사고 등으로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경우, 대출 상환을 대신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관련 비용은 케이뱅크가 100% 부담한다.
같은 달 11일부터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상품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신용대출 플러스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3종이다. '신용대출 플러스' 이용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군의 금리는 이전보다 최대 3.27%p까지 낮아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두 달치 대출이자 캐시백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