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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거래소, NFT 진출도 신고 수리 순…빗썸·코인원도 추격 ‘잰걸음’


입력 2021.11.28 06:00 수정 2021.11.28 10:4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업비트 NFT 거래소 흥행…2억5천에 미술품 판매.

코빗도 경매 집중…빗썸·코인원은 대주주와 협업

업비트 NFT 로고 이미지.ⓒ두나무

선제적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와 코빗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빗썸과 코인원도 추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진 않았지만 대주주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암호화폐로 촉발된 4대 거래소의 경쟁이 NFT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코빗은 NFT 마켓 시장 주도권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빗이 먼저 진출해 기반을 다진 가운데 업비트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예술 작품 등을 의미하며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이 철저히 보장되며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빗은 지난 5월부터 NFT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판매되던 NFT 작품 거래 중개 서비스 외에도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과 직접 협업해 드라마 '빈센조' 관련 NFT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유력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에 나서며 NFT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실제 두나무는 미술품 중개 업체인 서울옥션블루와 스포츠 지적재산권(IP) 전문기업 아이에스에이 컴퍼니 등과 NFT 관련 사업 협력을 맺었다. 특히 JYP와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덕분에 업비트는 지난 25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통해 진행한 첫 드롭스 경매에서 최종 낙찰가 2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신고수리가 늦어진 빗썸과 코인원은 당장은 트래블룰에 집중하면서 대주주와의 협업을 통해 NFT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NFT와 관련한 서비스를 구체화 하진 못했지만 각각의 모기업인 비덴트와 게임빌이 NFT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실제 비덴트는 빗썸과 함께 NFT 경쟁력을 모색하기 위해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비덴트는 지난 10일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하고 178만3167주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비덴트의 2대주주인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인원도 2대 주주인 게임빌에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가상자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제나애드'를 인수해 개발 부서 인원으로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NFT 거래소의 전자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NFT와 관련해 자체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게임빌과 로그인 연동, 채널링 등 기술적 협력을 통해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관계자도 “블록체인 생태계구축 과정에서 NFT 거래소를 기술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코인원과 협력해 얻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긴 시간 준비해온 만큼 내년 1분기정도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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