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29.1원 하락한 리터(L)당 1687.5원을 기록했다.
8주째 상승하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12일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전보다 22.1원 하락한 L당 1743.3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6.6원 내린 L당 1656.4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23.7원 하락한 L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6달러 떨어진 배럴당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8.7달러였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전략 비축유 방출 발표, 유럽 코로나19 봉쇄조치,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