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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뚫고' SSG행 노경은, 썩 좋은 마운드 자원


입력 2021.12.02 07:01 수정 2021.12.01 21: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SSG, 입단 테스트 통해 만 37세 노경은 영입

자기관리 철저한 베테랑으로 활용폭 넓어

노경은 ⓒ 롯데 자이언츠

혹독한 칼바람 속에도 노경은(37)은 SSG 랜더스 모자를 쓰고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1일 SSG는 "노경은이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수준급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 타자 상대 노하우와 경기운영 능력도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탄탄한 타선을 보유하고도 팀 평균자책점 8위로 고민이 깊었던 SSG는 노경은의 합류는 투수진 뎁스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노경은은 지난달 초부터 SSG의 강화 2군 구장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2003년 1차 지명)를 통해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노경은은 16시즌 통산 367경기 57승 80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2012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2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를 기록했다.


2016시즌 중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경은은 2018년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에 그쳤고, 지난 10월 롯데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지난해 133이닝 5승10패 평균자책점 4.87로 역할을 했던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도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후반기 부진으로 밀려났지만 노경은은 여전히 다양한 변화를 앞세운 완급조절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던 노경은에게는 ‘더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로 꼽히는 노경은은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라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만 37세의 고령이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최근 두 시즌 큰 부상도 없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질 수 있는 투수라 활용폭이 넓다.


전 에이스 김광현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박종훈·문승원의 내년 복귀 시점도 특정할 수 없는 SSG에서 노경은은 썩 좋은 마운드 자원이 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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