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측 이수정에 "남녀 법무관 계급 차별? 지나친 갈라치기"

李 "女 직업 법무관은 대위로, 아들은 중위로 차별"

與 "직업군인은 원래 대위 임관…소모적 갈등 조장"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아들의 군 검사 경력을 언급하면서, 남녀 법무관 계급 차별을 비판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성평등을 외치더니 소모적 갈등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본인 아들의 군검사 경력을 해명하면서 군내 여성 우대를 주장하고, 이것이 남녀 차별이라 역설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똑같이 로스쿨을 나왔는데 왜 여자 직업 법무관은 대위로 뽑아주고, 왜 우리 아들은 중위밖에 못다는지, 그게 너무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들이 3년을 군대에서 사실 아무것도 못 했고, 그러면서 코로나가 터져서 군대에 계속 잡혀 있었다"며 "군대에서 3년간 군 검사를 했으며 현재 직업은 검사가 아닌 변호사"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명백한 오류이자 지나친 갈라치기"라며 "원래 직업군인인 장기 법무관은 대위로 임관하고, 병역의무인 단기 법무관은 중위로 임관한다. 남녀 차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자도 장기 법무관을 선택하면 대위로 시작한다"며 "이 위원장의 아들이 직업군인이 아닌 단기법무관이었기 때문에 중위로 임관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마치 대단한 갈등인양 호도하는 건 전형적인 갈등 조장 수법"이라며 "설령 그런 의도가 없었떠라도 군 법무관 제도에 지나치게 무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