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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김사니 감독대행, 도로공사전 앞두고 사의 표명 "반성해야"


입력 2021.12.02 19:10 수정 2021.12.02 19: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도로공사전 앞두고 사퇴의사 밝혀

김사니 감독대행. ⓒ 한국배구연맹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사의를 표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하는 ‘도드람 2021-22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 앞서 “경기를 마친 뒤 구단에 감독대행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과의 불화설에 휩싸여 1라운드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그러나 팀을 두 차례나 이탈한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현 감독대행)에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사니 코치에게는 팀 정상화라는 명분 아래 감독대행을 맡겼다.


2라운드 들어 2승을 따냈지만 현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나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IBK 기업은행을 보는 팬들의 여론은 악화됐다. 일부 팬들은 IBK기업은행 본사 앞 등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며 “이탈한 선수와 코치는 남고, 감독만 내쫓나!”라며 김사니 감독대행의 퇴진을 요구했다.


여자부 나머지 6개 팀 감독은 김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악화되는 여론과 배구계의 따가운 반응에 김사니 감독대행은 이날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나로 인해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해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진실 공방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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