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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해운株 반등 일시적…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여전"


입력 2021.12.07 08:30 수정 2021.12.07 08:3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유가 안정 따른 단기적 효과

ⓒKB증권

KB증권은 7일 최근 해운주 반등에도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운종목의 주가 반등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에 따른 공급망 추가 교란 우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완화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년 해운업 업황은 올해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26일 이후 전날까지 글로벌 해운주 주가는 9.6% 반등했다.


KB증권은 주가 반등의 원인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11월 아프리카에서 최초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공급망 교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을 염려한 화주들이 급하게 화물을 보내면서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반등 요인의 하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라며 "국제 유가와 석탄 가격이 안정되면서 이와 같은 경기 위축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한층 누그러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해운 업황이 다시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예상하며, 12월 초까지도 항만정체는 오히려 소폭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기준 북미 서부해안 항만 대기 컨테이너 화물은 92만 TEU로 한 달 전 대비 9.9% 줄었다. 11월 미국 ISM 공급자 운송지수 (Supplier Deliveries Index)는 72.2%로 전월대비 3.4%p 하락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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