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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승자는 윤핵관"…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혹평


입력 2021.12.07 10:18 수정 2021.12.07 10: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종인 합류에 與 주요 인사 십자포화

윤건영 "김종인·윤석열·이준석 다 패배자"

박용진 "김종인과 국민의힘 철학 충돌"

정청래 "김종인 욕심이 더 분열 초래"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공식 출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반창고 선대위”라고 폄하했다. 나아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한 인사 조치가 없었다”며 국민의힘 내부 틈새를 벌리려는 모양새다.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요청에도 원톱 선대위가 되지 않았다. 김병준 위원장하고 한 이불을 덮고 있고 바뀐 게 없다”며 “이준석 대표가 그토록 (조치를) 요구했던 윤핵관은 그대로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어 “원인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윤핵관이 선대위를 계속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국면에서 김종인·윤석열·이준석 세 분은 다 패배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봉합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결코 좋지 않다. 결국 승자는 윤핵관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용진 의원도 “윤핵관이 물러나거나 인사 조치가 된 게 아니고 여전히 암약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입방정의 문제가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과의 근본적인 불협화음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보수적인 정당에 김종인이라고 하는 진보 혹은 중도 성향의 경제민주화를 얘기하시는 분, 약자와의 동행을 얘기하는 분이 사실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며 “김 위원장의 표현대로 (윤핵관의) 주접이 벌어졌을 때 당내에서 동조하는 사람이 많았고, 앞으로도 여러 차례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홍준표 의원이 빠진 시한폭탄 선대위고 또 윤핵관·파리떼 이런 게 다 해결되지 않았다”며 “일시 봉합은 됐지만 결국은 김 위원장 자체의 욕심과 어떤 천상천하 유아독존적인 성격이 결국은 선대위를 더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혹평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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