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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 현역 무소속 이용호 의원 영입…尹 "천군만마 얻은 기분"


입력 2021.12.07 16:40 수정 2021.12.07 18:3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직 깜짝 제안

이준석 "호남 향한 노력의 결과"

이용호 "운동권 정치 계속 돼선 안 돼"

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소속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입당과 동시에 국민의힘 선대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입당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넸고, 이준석 대표는 당 점퍼를 이 의원에게 입혀줬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감정 타파와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김종인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선대위원장 직을 깜짝 제안하며 의미를 부였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아성의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대선에서 많은 노력으로 호남에서의 득표율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 의원의 입당은) 저희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을 향해 보였던 진정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합류를 결정한 이 의원은 "제가 이런 옷을 입을 줄 생각도 못했는데, 제 정치적 거취를 놓고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힘들고 험해도 그게 옳은 길이라 믿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게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몇년간 편가름의 정치, 운동권의 정치가 계속되선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 정치, 지역감정 이용한 정치도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후 21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비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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