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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도?’ 코로나19 급습에 요동치는 EPL 우승 판도


입력 2021.12.17 08:51 수정 2021.12.17 08: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주축 선수 대거 빠진 첼시, 에버튼과 1-1 무승부

선두 경쟁 맨시티와 리버풀은 정상적으로 일정 소화

에버튼과 1-1 무승부에 그친 첼시.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첼시였다.


첼시는 현재 로멜루 루카쿠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칼럼 허드슨오도이, 그리그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벤 칠웰까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첼시는 에버튼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4분, 첼시 마운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직접 슈팅을 쏘아 올라 선제골을 팀에 안겼다.


하지만 에버튼 역시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참여한 브레이스웨이트가 발을 내밀어 동점골을 신고했다. 이후 첼시는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브렌트포드 등 다수의 구단이 양성 판정 선수들이 크게 늘며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첼시 역시 일정 소화를 하지 못할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 질주 중인 맨시티. ⓒ AP=뉴시스

리그 운영과 중단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들과의 공조를 통해 당장 리그를 중단하는 것 보다 일부 경기들을 연기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일단 리그 일정은 2~3일에 한 번 경기를 펼치는 박싱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며 다음달부터는 FA컵과 리그컵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 만약 일정 진행을 강행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리그가 중단될 경우 현재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 팀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 토트넘 등 일정 소화를 하지 못하는 팀들은 추후 재편성 때 체력적 어려움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베스트 전력을 매 경기 가동하고 있으며 경쟁팀들과의 승점 차를 벌려나가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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