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중인 쑨양, 국가대표 훈련장 사용 의혹 제기

쑨양. ⓒ AP=뉴시스

중국 수영 스타 쑨양(30)이 자격 정지 기간,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이용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AFP 통신은 19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쑨양이 자격정지 징계 규정을 위반했는가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타임스’는 최근 쑨양이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이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이용했다면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쑨양은 지난 6월,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기간 국가대표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쑨양은 이번 징계로 2020 도쿄 올림픽은 물론 자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고 2024년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국가대표 훈련장 이용 위반으로 다시 추가 징계가 이어진다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쑨양이다.

한편, WADA 측은 "쑨양에게 제기된 이번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국제수영연맹(FINA)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면서 쑨양이 자격 정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