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횡보 국면으로 진행 중"이라며 "12월 들어 이탈된 박스권 하단선을 회복하고, 다시 박스권 상단선 돌파 시도가 나온 후에 최근에는 박스권 중심부인 390pt 수준에서 지지 시도가 나오면서 중기 횡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물 가격이 중기로 횡보 국면에 접어들었다지만, 그것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여전히 장기 추세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는 120일 이평선 하락하는 가운데 저항으로 작용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파생시장의 여러 지표들이 아직도 불안심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만기까지는 만기 직후 미결제 약정 수준이 이전 만기에 비해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12월 만기 이후에는 만기 후 증가된 미결제 약정 수준이 23만 계약으로 9월 만기 직후에 기록했던 26만계약 보다 줄었다"면서 "미결제 약정의 흐름 역시 중기 하락 추세의 중단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파생시장에서 외국인 포지션은 단기적으로 횡보 내지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며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한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방향이 나온다면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