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종인 "김건희 등판 꼭 할 필요 없다…尹 사과했기에 국민 신뢰할 것"


입력 2021.12.20 13:59 수정 2021.12.20 14:1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건희 등판은 후보가 판단할 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표심 안 변해"

"尹 승리할 것이라고 나름 확신"

"내각제 해서 잘 안될 이유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허위 경력' 의혹에 제기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배우자가 같이 나와서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씨 등판은 언제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후보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7년 첫 직선제 때 당시 노태우 후보 부인은 공식적으로 밖에 나온 적이 없다"며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아내를 데리고 (선거운동을) 하는 데 크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래야 된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건희씨 리스크가 계속된다'는 지적에는 "윤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윤 후보를 감쌌다.


이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표심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그때 나타난 표심이 왜 그렇게 작동했는지 그 요인을 잘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대선을 끌고 갈 생각이다.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나름의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불행하게도 성공한 대통령이 거의 없는데 이 제도(대통령제)는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만 한다"며 "실질적으로 정치가 발전하면 내각제가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이 정도 수준이면 내각제를 해서 잘 안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게 헌법인데, 헌법 정신에 맞게 내각을 제대로 기능하게 해줘야 한다"며 "그렇게만 되면 대통령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개헌 얘기까지는 제가 대선을 준비하면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은 내각제를 좋아하지만 일반 국민은 대통령제를 많이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송주 2021.12.20  06:10
    십상시 수장노릇 그렇게 하고싶은가?
    오래 사는게 죄라더니. 참 서글프다,
    욕심그만 내려놓고 제발 사라져 다오,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