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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선대위, 비선 통해 다 처리…감표 전략도 없다"


입력 2021.12.26 09:28 수정 2021.12.26 09:2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종인도 삭히고 있는 게 많을 것"

"공정과 상식, 반례 하나면 무너져"

선대위 복귀 가능성 "없다"고 쐐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대해 "비선을 통해 다 처리되고 있다", "득표 기획자가 없고, 감표 대응력도 없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 대표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이유에 대해 "제 메시지가 옳고 국민 소구력이 있으면 정치를 하는 것이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알랑거려서 정치하려고 했다면 '울산 합의'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보단장이 이상한 소리를 하고 상임선대위원장은 기획이나 어떤 지시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윤 후보가 하극상 형태를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는데, 저에게는 '대표가 없어도 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선대위 시스템을 강력 비판하며 "김종인의 이름은 필요하되 일할 공간은 안 주려는 것 아니겠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실제로 그립을 갖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삭히고 있는 게 많을 것"이라며 "비선을 통해 다 처리하는 것이다. 절대 보고는 어디에도 안 하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 선거를 이기기 위한 기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그는 "참 민망하지만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도 감표를 받았고, 본선에서도 지금 속도로 하면 골을 넣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며 "선대위 전체적으로 골을 넣는 기획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다고 감표 관리능력은 있느냐"라고 반문하면서 "득표 전략도 없지만 감표를 막는 전략도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 슬로건에 대해 "좋은 슬로건이지만 반례가 하나 나오면 무너진다. 조국 사태도 딱 한번 반례에 무너진 것"이라며 ""유능함이나 능력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게 많지 않으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대치의 기반은 반례 하나로 무너지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줄다리기를 하는 게 아니다. 미련 없다. 깔끔하게 던진 것"이라며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부정당한 상황에서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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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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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 2021.12.26  11:45
    철부지 어린애가 한 나라의 야당 대표라니...... 젖이나 더 먹고 오거라 준석아. 말하기 좋아 하는 애기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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