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은 문세윤…최고의 프로그램 '1박 2일'

입력 2021.12.26 09:03 수정 2021.12.26 09: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무관중으로 진행

개그맨 문세윤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문세윤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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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S '갓파더', '1박2일' 시즌4, '트롯매직유랑단'에서 활약 중인 문세윤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갔다, 이렇게 저한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올 줄 몰랐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제가 상복이 많이 없다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했는데 저는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 항상 지치고 쓰러질만 하면 한 명씩 은인 같은 분들이 나타나 제 손을 잡고 끌어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게를 잘 이겨내가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1박2일' 시즌4 멤버들을 언급하며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우리 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사생활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선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2일'이 호명됐다. 방글이 PD는 "작년에 혼자 올라와서 외로웠는데 함께 만든 멤버들과 올라와서 행복하다, 한 표 한 표 투표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이 게셔서 '1박2일'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갓파더'의 허재,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노래가 좋아', '랜선장터'에 출연 중인 장윤정이 수상했다.

허재는 "예능한 지 2년 반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나이는 많지만 후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상복이 많은 편이라 상에 욕심을 안 내는데 이 상은 정말 받고 싶었다. 6년을 함께 한 '노래가 좋아'라는 프로그램이 꼭 상을 받았으면 했다. 제가 대표로 받는 거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BS에서 좀처럼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씨”라고 남편 이름을 언급하며 "장윤정 딱지 떼고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김성주, 문세윤, 한선화가 MC를 맡았다.

이하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문세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 2일'

▲최우수상=허재·장윤정

▲우수상=오윤아·장민호·연정훈·이승윤

▲올해의 예능인상=김숙·전현무·박주호 가족·김종민·문세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김병현·사유리·솔라·장도연·홍현희

▲베스트 커플상=이휘재·이현주·성훈·장원영

▲베스트 팀워크상='살림하는 남자들'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김수애 편집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