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신증권 "러시아發 리스크, 원자재 가격 상승‧신흥국에 악재"


입력 2021.12.27 08:15 수정 2021.12.27 08:1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대신증권은 27일 러시아의 접경지역 병력 증강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단순히 두국가간 갈등이기 보다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 대립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심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방국가 중에서는 러시아와의 교역 규모가 크고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강화될수록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가 17만 병력을 우크라이나의 국경에 집결시키며 러시아와 미국·나토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침공 시나리오까지 공개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전례없는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세계 3위 원유 수출국이기 때문에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면서 "러시아 원자재 수출이 감소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은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금융시장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져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갈등상황이 심화될 경우 신흥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