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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 입장서 '윤핵관'은 없다…지목해보라"


입력 2021.12.28 12:34 수정 2021.12.28 16:0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문제 일으킨 핵관 지목하라, 합당하다면 정리"

"비선으로 선거운동 절대 못해"

"핵관 운운하는 보도는 신뢰 못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관계자)'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직접 입을 열었다. 윤 후보는 "내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윤핵관은 없다"며, 만약 있다면 지목을 하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가 윤핵관을 지목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윤핵관이 무슨 문제를 일으켰는지, 누구인지 지목해주면 합당한 지적이라면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핵관을 어떤 한 분은 지목을 했는데 그 분은 이미 내 곁을 떠난지 꽤 된 분"이라며 "나머지는 지목을 안하고, 지목을 안한다는 것은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내 곁을 떠난지 꽤 된 분'은 경선 당시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핵심관계자'의 존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운영하고 정치를 할 때는 비선이네, 문고리네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며 "비선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정부수립 이래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윤핵관'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핵심관계자라고 하면 다 정치인들인데, 각자 자기 이름을 내걸고 활동을 하면 이름이 딱딱 특정되어야 한다"며 "정치권의 관계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정확한 '카더라' 이야기다. 정치권에서 관계자 운운이라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보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관이라고 하면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선대위 모두가 핵관이 돼야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핵관' 보도를 두고 조수진 최고위원과 충돌한 이후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사퇴 이후 '윤핵관'을 언급하며 선대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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