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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신구가 함께 달린 한국도로공사, 갈수록 강해진다


입력 2021.12.28 22:44 수정 2021.12.28 22: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GC인삼공사 잡고 창단 이래 최다인 10연승 질주

베테랑들 헌신과 어린 선수들 성장세 '두꺼운 선수층'

정규시즌 경기수 늘어난 이번 시즌 후반부 더 기대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팀 창단 최다인 10연승을 달렸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7-25) 승리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뒤 마치 우승한 것처럼 코트에서 눈물을 훔치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시작으로 구단 창단 이래 최다연승 기록을 세운 도로공사는 시즌 14승(승점39)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홈에서 아깝게 패한 KGC인삼공사는 4위(승점33)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켈시(23점)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클러치박’ 박정아(18점)는 결정적인 순간 포인트를 따내는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리드를 이끌었다.


쌍포의 위력이 차이를 만든 가운데 베테랑 정대영(11점)과 배유나(6점)는 각각 6개와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누구보다 간절히 10연승을 바랐던 정대영과 배유나는 경기 후 후배들을 치켜세우며 선배의 품격을 보여줬다.


세터 이윤정과 이고은은 출전 시간을 나누며 활약했고, 도로공사의 베스트 리베로 임명옥은 몸을 날리며 걷어 올렸다. 문정원은 강력한 서브와 오픈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전새얀과 이예림이 공수에 가세하면서 지친 켈시와 박정아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출전해 제 몫을 하고, 주축 선수들과 베테랑들은 체력을 비축하면서 코트에 서다보니 혹독한 경기일정 속에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정규시즌 경기가 36경기로 늘었다. 신구 조화 속 두꺼워진 선수층을 자랑하는 도로공사는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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