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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10연승’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기록도 넘어설까


입력 2021.12.29 15:05 수정 2021.12.29 15: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세우며 선두 현대건설 압박

2승만 더하면 올 시즌 현대건설 12연승 기록과 타이

내달 8일에 열리는 현대건설과 맞대결에 관심 집중

10연승 달성한 한국도로공사. ⓒ KOVO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8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현대건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10연승은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2011-12, 2014-15시즌에 한 차례씩 9연승을 거뒀지만 10연승에는 실패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아직까지 단 1패(17승)만을 당하고 있는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7일 개막 12연승을 질주 중이던 현대건설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도 바로 한국도로공사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현대건설의 13연승을 저지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종민 감독. ⓒ KOVO

한국도로공사의 다음 목표는 올 시즌 현대건설이 보유한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이다. 오는 3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내달 5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새해 첫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 모두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한국도로공사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면 대망의 12연승을 달성하며 현대건설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계획대로 순항한다면 한국도로공사는 내달 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 시즌 최다인 13연승 도전에 나선다. 현대건설의 13연승을 저지한 한국도로공사가 이번에는 반대로 도전을 받게 됐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격차를 좀 더 줄일 수 있고, 올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도 동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두 팀의 4라운드 대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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