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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머스크, 세금만 13조원 낸다…美 사상 최대


입력 2021.12.30 10:14 수정 2021.12.30 09:3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 행사로 내야 할 세금이 약 13조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CNN은 테슬라가 보유주식 매각을 완료한 것으로 보이며 머스크가 내야 할 세금이 미국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머스크는 29일 160만주를 취득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이중 93만 4,090주를 10억달러(한화 약 1조 1,870억원)에 매각했다. 이 금액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을 내기 위한 것이다.


머스크는 2012년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으며 이후 몇 년에 걸쳐 테슬라가 재정 및 운영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옵션 실행 권한이 확정됐다.


머스크의 옵션 행사가격 주당 6.24달러(한화 약 7407원)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머스크가 옵션행사로 벌어들인 소득 235억달러(한화 약 27조 8,945억원)가 과세 대상이다. 평균 매각가격은 주당 1091.73달러(약 129만5900원)이다.


최고세율 40.8%를 적용하면 그가 내야할 연방세금만 약 107억달러(한화 약 12조 7,009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옵션 행사 외에도 신탁해 둔 주식 540만주를 처분했다. 이 주식은 머스크가 2010년 테슬라 상장 당시부터 보유하던 주식으로 추정된다. 이 주식에 대해서는 세율이 20%인 장기자본이익세를 내도록 돼 있어 세금이 12억달러(한화 약 1조 4,244억원) 정도다.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은 적이 없어 최근 몇 년 동안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의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 억만장자들이 2018년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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