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앞서
안철수 9.3% 기록하며 약진
尹 주춤하며 일부 지지층 安 이동 분석
'정권교체 52.3% vs 국정안정 37.6%'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약진해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6.8% 윤 후보는 30.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p로 오차범위(±3.1%) 이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9.3%,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6.6%로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주·전라, 제주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탔지만, 여전히 30%대 박스권에 머물며 표심 확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가 9.3%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윤 후보에서 빠진 지지율이 안 후보로 이동하거나 유보층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론도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2.3%였고,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6%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