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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전면 개편 단행…이준석과도 논의할 것"


입력 2022.01.03 09:50 수정 2022.01.03 13:1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민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 압박

6개 총괄본부장의 일괄 사퇴 포함

윤석열 지지율 하락세도 판단에 영향"

이준석 복귀 가능성 시사…"선거 이끌 책임 진 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선대위의 전면 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기존 선대위의 중심축이었던 6개 총괄본부장의 일괄 사퇴까지 포함하는 강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반드시 윤 후보를 당선시켜야 된다고 하는 데에서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걸 국민에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6개 총괄본부장의 사퇴를 포함해 전체적인 구조조정과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 중앙선대위 산하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정책총괄본부장을, 주호영 의원이 조직총괄본부장을,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직능총괄본부장을, 권영세 의원이 총괄특보단장을, 권성동 사무총장이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일찌감치 사퇴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주장했던 선대위 전면 개편에 대해 "시기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밝혔던 김 위원장은 입장 선회의 배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개편해야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 했던 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도 일부 의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의 전반적인 체제를 동원해 선거 승리로 이끌 책임을 진 분이다. 그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선대위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졌던 '설화 논란'을 의식한 듯 "선거를 하는 데 있어 누차 강조했지만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의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모두가 다 일치단결해서 하나의 목표를 한다고 하는 것을 경주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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