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개 항로별 지수 및 종합지수 산출
한국발 연근해구간 포함, 매월 첫째주 월요일 발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운임공표제를 기반으로 하는 ‘KOBC 컨테이너선 운임 종합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의 시범운영을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운임공표제가 개편 시행된 2020년 7월부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의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1년 이상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KCCI는 부산항에서 출발해 북미, 유럽 등 각 권역별 대표 항만으로 향하는 총 9개 항로별 지수와 종합지수로 구성돼있다. 항로별 지수에는 각각의 물동량 등을 반영한 가중치가 부여됐으며, 종합지수는 각 항로별 운임지수의 가중 평균으로 산출된다.
특히 SCFI를 비롯한 타 운임지수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연근해 구간(중국·일본·동남아) 항로가 포함되며, 운임의 기준도 40피트 컨테이너로 일괄 규격화돼 국내 산업현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KCCI 시범 운영기간 중 광범위한 업계 의견수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활용도와 정합성을 제고해 올 하반기에는 주간 단위로 운임지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CCI는 시범기간 중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공사 발간 주간시황보고서 및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