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심층 면접 캠페인)'를 통해 취합한 건의사항 중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 안건을 들은 뒤 "이것은 소확행 공약으로 해서 빨리 빨리 발표 합시다"라고 말했다.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이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탈모는 공식적인 질병코드가 부여된 질병이지만 탈모 치료 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알려져 있는데, 약값이 부담되어 해외 직구를 하거나, 탈모약과 같은 성분인 전립선 약을 편법으로 급여 처방받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만 탈모인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소확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 후보와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보 적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관련 커뮤니티에선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후보도 관련 글을 공유하면서 페이스북에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은 데 이어 자신이 직접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15초 분량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SNS 등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