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 프로 데뷔 첫 우승 도전
올 시즌 공식전 9골 4도움 기록 중, 2016-17시즌부터 꾸준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새해 축포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2021-2022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지난 대회 결승 무대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 1,2차전을 통해 첼시를 따돌린다면 결승서 아스날 대 리버풀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일단 원정으로 치러지는 첼시와 ‘런던 더비’ 1차전이 최대 고비다. 현재 리그 순위에서는 첼시가 승점43으로 2위, 토트넘이 승점 33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리그 맞대결에서도 첼시가 3-0으로 완승을 거두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다소 밀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정규리그 8경기에서 무패(5승3무) 행진을 달리고 있어 완전 다른 팀이 됐다. 상승세의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을 앞세워 첼시 원정서 승리를 노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8골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득점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팀 내 득점 1위는 물론 첼시 선수 중에서도 리그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12월 한 달 손흥민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지난달 3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노리치,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사우샘프턴과의 20라운드, 왓포드와의 21라운드에서 득점이 멈췄지만 페널티킥 유도와 어시스트를 올리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첼시와 대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한다면 토트넘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리그 8골 3도움 포함 공식전서 전체 9골 4도움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16시즌부터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두 공식전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왓포드전에서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그가 첼시를 상대로 새해 첫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