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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철책 월북' 나흘 만에 질책…"軍 특별한 경각심 가져야"


입력 2022.01.05 16:32 수정 2022.01.05 16:3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경계 실패 있어선 안될 중대한 문제"

"특별점검 실시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철책 월북'과 관련해 "22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경계 작전 실패는 있어서는 안될 중대한 문제"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조사에서 드러난 경계태세와 조치, 경계시스템 운영의 문제를 해결하고 군 전반의 경계태세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탈북민이 육군 22사단 GOP가 관할하는 지역 철책을 넘어 월북하는 장면이 군의 감시카메라에 다섯 차례나 포착됐지만, 감시병은 해당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합참에 따르면 현지 군부대에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의 경보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특이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해 보고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월북 사건이 일어난 지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대통령 발언이 나온 배경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합참에서 발표가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군 경계 시스템에 대한 점검 계기로 삼으라는 그런 강한 주문을 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관련된 보고는 수시로 지속적으로 받아 왔고 합참에서 발표를 하면서 상황에 대해 명료하게 파악을 하게 된 점을 (발언 배경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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