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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통채널 '얼평' 논란…與, 담당자 해촉 예정


입력 2022.01.09 15:44 수정 2022.01.09 16:4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대장동 몸통' 질문에 '얼평' 답변 논란

민주당, 해당 답변 작성자 해촉 예정

국힘 "혜경궁도 안 밝히고...폐쇄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달 받은 국민제안 시스템 '이재명 플러스' 전용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플러스’에서 이용자의 ‘얼평’(외모 평가)을 해 논란이 된 담당자를 해촉할 예정이다. ‘이재명플러스’는 선대위에서 만든 실시간 소통 어플리케이션이다.


얼평 논란은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해당 사실을 폭로한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용자가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묻자, ‘이재명플러스’ 담당자는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다. ○○○는 제가 좋아하는 웹툰 여주 이름과 동일하다. 선생님도 예쁘실 것 같다”고 답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질문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 결재한 건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제 이름이랑 얼굴은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캠프는 시민에게 외모가 어떻다는 얘기 밖에 못하느냐”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장을 예상한 듯 채팅담당 팀장이 나서 “이름과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발언임을 인정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팀원들 교육과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담당자는 출근정지 지시를 받았으며 해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플러스’ 채널의 폐쇄를 촉구했다. 장순칠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선대위는 사과하며 담당자 해촉 운운했지만 여기서 그칠 일이 아니다”며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이 시간 이후 모든 SNS 소통 채널을 폐쇄하겠다는 지침을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SNS는 지금껏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아직까지 혜경궁 김씨는 누구인지 명확하게 대답조차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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