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5·5 공약' 달성 시점 묻자 "임기 내 목표 아냐"

"상당히 빠른 시간 내 도달할 수 있을 것"

'차별금지법' 대해선 "제정되는 게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종합 국력 세계 5위·국민 소득 5만 달러·코스피 지수 5000 달성' 등을 담은 '5·5·5 공약'과 관련해 "임기 내에 도달할 수치가 아니고, 우리가 지향할 비전과 목표"라고 했다.

이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5·5·5 공약' 달성 시점을 묻는 질문에 "실현 불가능하고 우리 역량으로 도달할 수 없는 걸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경제 비전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국가의 역할 확대"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 역할 확대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첨단·기초 과학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금리인상 시기에 필요한 경제정책에 대해선 "금리 인상과 시중 유동성 축소는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특히 부동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뒤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국가 교육체제 혁신, 과학기술 투자는 그와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헌법상 평등 원칙이 사회 각 분야에서 실현돼야 하기 때문에 제정되는 게 맞다"며 "국회 공론화 과정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국민적 논의를 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떠한 사유로도 차별을 받지 않고 평등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