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순매수 흐름을 2개월째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을 합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85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51억4000만 달러)대비 순유입폭이 확대된 것으로 2개월 연속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은 3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7월 30억6000만달러, 8월 44억5000만달러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다가 9월에는 24억2000만달러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후 10월 26억5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다 11월부터 다시 25억20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FOMC 경계감 완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 우려 해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순유입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48억5000만 달러를 순매수헸다.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8원으로 11월(1086.3원)보다 소폭 올랐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3.1원(변동률 0.2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1bp(1bp=0.01)로 전월(19bp) 대비 소폭 올랐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부도 위험이 늘어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