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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비진다'…송영길, 이재명 지원사격 위해 '출격'


입력 2022.01.14 00:43 수정 2022.01.13 23:4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宋, 16일부터 부산서 공식 일정 시작…李 부탁

출근길 인사 첫 장소, 盧 정신 묻어있는 덕천역

설 연휴 전까지 수시로 PK 지역 왕래 예정

尹, 14일부터 이틀간 PK 바닥 민심 다지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남부권경제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 PK(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향한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지원사격을 위해서다. 오는 16일부터 PK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송 대표는 설 연휴 전까지 수시로 PK 지역을 왕래하며 바닥 민심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송 대표의 PK 일정 성사 배경엔 지역 민심을 챙겨달라는 이 후보의 부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800만 표가 달린 PK 지역에서 최소 40% 이상 득표한다는 목표다.


송 대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이날 오후엔 부산시당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산업토론회에 참석한다.


송 대표는 17일 오전 지하철 덕천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부산시당에서 부산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 첫 장소로 북구 덕천동에 있는 덕천역을 선택한 것은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16대 총선(2000년) 당시 덕천2동이 포함된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 출마를 했었다. 현재 덕천2동은 북강서갑 지역에 속해있다. 또 덕천역은 부산이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북구 덕천동에서 부산진구 가야동 조차장에 이르는 16.5㎞를 직선(10.7㎞)으로 지하화 하는 것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1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덕천역이 있는 덕천동은 노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곳이기도 하고, 부산 숙원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시작점이라, 민주당에게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라고 했다.


17일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는 송 대표는 물론 부산 지역 18개 지역위원회가 각 지역에서 정책 피케팅 활동을 펼치며 동시다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부산진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지역 청년 창업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오후 4시엔 남구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테크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2030세대 청년들의 여론 청취에 나선다. 오는 21일엔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부산으로 총출동해 바닥 민심 다지기에 힘을 싣는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14일부터 15일까지 PK 지역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PK 일정 첫날 오후엔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15일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순직 선원 위령탑 참배와 해상선원노조 간담회를 진행하고,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비공개로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에도 지역 방송사와 릴레이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윤 후보의 PK 공략에 힘을 실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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