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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지금은 선당후사 필요한 때"…정청래 탈당 요구


입력 2022.01.20 09:57 수정 2022.01.20 09: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청래, 민망하고 괴로울 것"

"사랑해서 헤어졌단 말도 있어"

"李 녹취록 공개? 오히려 잘 됐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당후사 선당후사 하는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며 사실상 정청래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 의원은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속으로 (정 의원이)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의원 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각 사찰을 가보면 그 입구에 '정청래 사퇴하라'는 현수막이 다 붙어 있다"며 "얼마나 괴롭겠나. 만약 제가 그렇다면 굉장히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다. 그래도 저렇게 그냥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했다.


'지금이 결단이 필요한 때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조 의원은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이야기도 있지 않느냐"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정 의원이 탈당을 요구했다는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혹은 굉장히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의원을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적어도 윤핵관에 대비할 만한 이핵관은 없다"면서 "우리 당은 전부 다 권한과 직책인, 권한과 의무가 같은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취록에 대해서는 "전체를 통으로 들어봤는데 오히려 잘 됐다"며 "부분적으로 나온 것보다 자초지종이 싹 다 내용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2014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 당시 가족들이 쓴 호소문이 있다. 그때도 통화 내용이 문제가 됐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녹취록에) 자세히 나와 있다. 가족사를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해 먹지 말라고 쓴 호소문이 이해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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